- 지역 예술인·정상급 아티스트 한자리에…잔디광장에서 즐기는 음악 피크닉
폭염이 한풀 꺾인 늦여름밤, 아산시 신정호정원이 음악과 함성으로 가득 찼다. 잔디광장에 돗자리를 펼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음악에 몸을 맡기는 등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을 만끽했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신정호 야외음악당과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제7회 아산시 달그락(樂) 페스티벌’의 풍경이다.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주최하고 온양문화원(원장 임도훈)이 주관한 달그락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를 지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매년 지역 예술인과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가 함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아산을 대표하는 야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과 지역 실력파 밴드가 어우러져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 5,5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첫날 무대는 레드브릭스, 이주한밴드, 바비핀스 등 지역 밴드의 힘찬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심아일랜드, 육중완밴드, 박기영, 소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둘째 날에도 퀸밴드, 조이밴드, 거북선밴드, 구자민밴드 등 지역 밴드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어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로맨틱펀치, MC스나이퍼, 노브레인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강렬한 사운드로 신정호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공연을 보다 자유롭게 즐기는 ‘음악 피크닉’ 콘셉트로 진행됐다. 무대 가까이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호흡하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잔디에 편안하게 앉아 음악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신정호의 시원한 바람, 잔디광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의 웃음과 함성이 어우러지면서 실내 공연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를 통해 달그락 페스티벌은 아산만의 특색 있는 야외 음악축제로 색깔을 더해갔다.
시는 앞으로도 신정호정원의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달그락 페스티벌만의 특색을 강화하고,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개막 인사말을 통해 “아산의 실력 있는 예술인들의 무대를 지키자는 취지로 시작된 달그락 페스티벌이 어느덧 일곱 번째 해를 맞았다”며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예술혼을 이어가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충남 제1호 지방정원인 신정호정원이 진정 아름다운 까닭은 물과 꽃, 잔디 때문이 아니라 이곳을 가득 메운 여러분의 웃음과 함성 덕분”이라며 “올여름 폭염으로 힘들었던 기억을 모두 털어내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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