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8(화)

충남도, 영세 관광사업자 특화 보증상품 출시

실시간뉴스

투데이 HOT 이슈

“한 달간 마음껏 즐기세요!” 태안군, ‘한달살이 프로그램’ 추진
충남 태안군이 ‘2025년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아름다운 지역 관광자원을 부담 없이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군은 4~5월 중 최대 한 달간 태안에서 체류형 여행을 즐기는 ‘2025년 태안 한달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3월 19일부터 4월 4일까지 국민들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체류형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참여자는 최소 7일에서 최대 30일까지 태안에 머물며 자유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숙박비, 부대비(식비 및 교통비), 체험활동비, 여행자보험비 등 지원 범위 내에서 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4~5월 중 원하는 시기 및 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여행 중 △충청남도 관광홈페이지 여행 후기 작성 △충남 관광콘텐츠 및 ‘2025년 태안 방문의 해’ 홍보 콘텐츠 온라인 게재 △만족도 조사 등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여행 종료 후 15일 내에 결과보고서와 증빙자료 등을 군에 제출하면 실비를 정산받는다. 신청 대상은 충남 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국민이며 총 30팀 내외(팀당 1~2명)가 선정된다. 신청을 원하는 국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이메일(dmsskf9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군은 △지원동기 △여행계획 △홍보계획 등 선정 기준에 따라 참여자를 최종 확정한 후 4월 11일까지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별 자유여행을 지원하는 것으로 숙박 예약과 체험활동 예약 등 준비는 참가자 본인이 해야 하며, 비용 정산 시 간이영수증과 수기영수증 등은 인정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특색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태안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드리고자 이번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토슬라이드
1 / 2

지역뉴스 더보기

당진소방서, 2025년 상반기 긴급구조통제단 도상훈련 실시

당진소방서(서장 이상권)는 지난 17일 당진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긴급구조통제단 기능숙달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긴급구조통제단 운영요원의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지휘·조정·통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도상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및 화재 발생을 가정하여 진행됐다. 사고 발생 시, 긴급구조통제단의 지휘 체계를 점검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시간대별 상황 전개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석한 소방공무원들은 통제단 지휘체계 하에 ▲재난 발생 시 현장 대응 절차 ▲부서별 임무 수행 ▲통제단 운영 및 협업 대응 방안을 숙달했다. 특히, 재난 진행 과정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황을 부여받고 이에 대한 최적의 대응책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이뤄졌다. 당진소방서는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긴급구조통제단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대형 재난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훈련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당진소방서, 전기화재 예방 위한 ‘아크차단기’ 설치 홍보 강화

당진소방서(서장 이상권)가 전기 화재 예방을 위해 ‘아크차단기’ 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전기 스파크(Arc, Spark)로 인한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일반 누전차단기와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아크차단기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전기 화재는 합선, 누전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기존의 일반 누전차단기는 정격전류 이하의 전류가 흐를 경우 감지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특히, 전기배선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아크(Arc)는 불꽃을 동반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하의 전류로 흐를 수 있어, 기존 차단기로는 감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아크차단기는 정상적인 전기 스위치의 ON/OFF 조작에서는 동작하지 않지만,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상 전류와 합선 스파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시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화장실을 제외한 가정 내 침실, 주방, 거실 등 대부분의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며, 전통시장과 같은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더욱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상권 소방서장은 “전기 화재는 초기 감지가 어려워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아크차단기를 설치하면 이러한 전기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회뉴스 더보기

충남도, 영세 관광사업자 특화 보증상품 출시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영세 관광사업자를 위한 특별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세 관광사업자 특별 금융 지원 협약보증’은 낮은 대출금리와 보증료율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문체부가 정하는 관광사업자*만 신청할 수 있어 제한이 있다.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을 운영 중인 중소기업이자 대표자의 개인 신용 평점이 355점 이상인 곳. 도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더 많은 영세 관광사업자에 도움을 주고자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 방문의 해 특화 보증상품’을 새로 마련했다. 이번 보증상품은 도 정책자금(충청남도 소상공인자금)과 연계 시 대출금리가 올해 1분기 기준 3% 초반대로 기타 금융 상품에 비해 낮고 보증료율도 1% 이하로 장점이 매우 크다. 또 보증기간은 7년으로 설정해 이용자의 부담을 줄였다. 도내 소재한 대부분의 은행에서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원 규모는 800억 원이다. 보증 대상은 관광 관련업 사업자면 누구나 가능해 관광 분야에 종사함을 증명하는 별도의 증빙 서류가 없는 음식점업, 숙박업 등도 포함한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관광지 주변 음식점은 2만 16곳, 숙박업소는 1174곳으로 집계돼 많은 관광사업자가 이번 금융 지원 혜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방문의 해 특화 보증은 충남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 앱(App) ‘보증드림’ 또는 사업장 소재지 기준 각 영업점 및 출장 사무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상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힘쎈충남금융지원센터(1588-7310)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급증이 예상돼 그에 따른 관광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광사업체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자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상품이 충남 관광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

(재)백제세계유산센터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여 “백제역사유적지구 슬로건 공모전”을 3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5년,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되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 후기(475~660)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웅진시기」 공주 공산성,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비시기」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부여 나성, 「사비후기」 익산 왕궁리유적과 익산 미륵사지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올해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번 공모전은,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며 앞으로 전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개최되었다. 슬로건 공모전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관심있는 누구나 온라인 신청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5건까지 가능하다. 전체 응모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커피 쿠폰을 지급하고, 대상(1명) 및 최우수상(2명), 우수상(3명)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 온라인 신청폼 : https://forms.gle/GaNK5fQyUHYuQSh19 당선된 슬로건은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재)백제세계유산센터의 정책자료, 홍보물, 홈페이지 등에 반영‧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 참여와 관련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누리집(https://www.baekje-heritage.or.kr/) 또는 공모전 운영사무국(02-2233-4027) 으로 문의하면 된다.

당진시의회, 2025년 3월 중 의원출무일 운영

당진시의회(의장 서영훈)는 지난 11일 의회 대회의실에서‘3월 중 의원출무일’을 개최했다. 3월 18일 예정된 제118회 임시회를 앞두고 개최된 이번 의원출무일에는 당진시 9개 부서에서 13건의 당면업무 보고가 있었다. 이날 지역경제과장은 「당진전통시장(나~라동) 철거 및 임시점포 조성」에 대해 설명하며, 시설 노후화로 안전등급 D등급 판정을 받은 전통시장 구역을 철거하고 임시점포를 조성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상연 의원은 전통시장 철거 후 재건축 문제, 전전대 문제 등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강조했다. 또 다른 의원들은 철거 과정에서 상인들의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임시점포 운영으로 인해 상인회 내부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응 또한 당부했다. 농업정책과에서는 2025 ~ 2034년까지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으로「당진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안) 의견청취안」에 대해 설명하며 주거·정주여건 개선, 생활서비스 확충, 경제·일자리 활성화, 환경·경관 보존을 포함한 종합적인 농촌 재생 및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김명회 의원은 "실효성 있는 세부 계획을 마련해 실제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농촌공간 재구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구체적이고 활용도 높은 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또한, 문화관광과에서는 「면천의 봄, 또봄면천」 및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특히,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는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집행부서의 현안업무 보고로 ▲지역경제과의 「청년성장프로젝트 민간위탁 계획」 ▲미래에너지과의 「당진시 에너지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항만수산과의 「장고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 선정」외 1건 ▲문화체육과의 「문화공감터 민간위탁 수탁자 선정 보고」 ▲사회복지과의 「당진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스마트도시과의 「당진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 의회의견 청취」 ▲수도과의 「당진시 상수도 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농업기술과의 「스마트 딸기 육묘장 조성 관리계획 승인(안)」외 1건 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한편, 집행부서의 현안 사항 보고 청취에 이어 조상연 의원이 발의하는 「당진시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 조례안」을 포함해 15건의 의원발의조례에 대한 사전 제안 설명이 이어졌다. 당진시의회는 15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에 대하여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 예고하고, 2025년 3월 18일부터 3월 2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제118회 임시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당진시의회, 우강면 논콩 작목반과 간담 실시

당진시의회(의장 서영훈)는 3월 5일(수) 우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벼 재배면적 조정제와 관련하여 대체 작물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김명진 의원, 우강면 논콩작목반 회원, 우강농협조합장, 농업정책과장, 우강면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날 이남길 농업정책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논콩재배의 확대를 권장했다. 이어 김명진 의원 주재로 간담이 진행되었고, 현장에서 논콩재배 전환에 농업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농업인들은 실질적인 지원 방안과 보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당진시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관계 부서와 협의하여 보다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농업인들은 대체작물로 농콩재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계장비 등 명확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진 의원은 "벼 재배면적 조정제는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농업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에 따른 농민들의 어려움을 점검하고, 정책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관계 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경찰뉴스 더보기

충남경찰청 음주운전과 함께 음주 보행 사고에 대한 경각심 강조

충남경찰청(청장 배대희)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종원)는 전년 동기간 대비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사망사고는 감소하였으나, 음주보행자(추정) 사망은 대폭 증가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4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21%(827→653건) 감소하였고,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도 전년 대비 25%(12→9건)나 감소한 상태에서, ’25년도(3.13. 기준)에도 전년 동기 대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9%(126건→90건) 감소하였으며,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는 100%(1건→0건) 감소하여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다만,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25. 2. 16.(일) 밤 서산의 한 교차로에 누워있던 69세 남성(음주 추정)이 역시 술에 취해(0.023%, 훈방수치) 좌회전하던 승용차량에 의해 역과되어 사망한 경우, ’25. 2. 20.(목) 밤에 술에 취해 고속도로 호남지선 1차로에 누워있던 35세 남성이 지나던 승용 차량에 역과되어 사망하는 등 음주보행자(추정)가 사망한 경우가 전년 대비 100%(2건→4건) 증가하였다며, 이제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음주 보행에 대한 주의도 각별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충남 전역에 걸쳐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최근에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음주 보행자가 도로를 활보하거나 도로에 눕는 사건이 많은 실정’이라며,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음주운전과 음주보행 등 음주 후 부주의한 행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당진경찰서, 2025년 당진시 이·통장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교육 실시

당진경찰서(서장 이승용)는 2025년 3월 14일 전국이통장연합회 충남지부 당진시지회 이·통장 등을 대상으로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였다. 피싱범죄는 보이스피싱, 메신저 피싱, 스미싱, 로맨스스캠 등을 비롯해 나날이 범죄 유형과 그 수법이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카드 배송원과 카드사 고객센터 상담원이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한 뒤, 금융감독원, 검찰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피해금을 편취하는 수법이 늘고 있고,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금을 편취하는 수법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당진경찰서 피싱범죄수사팀에서는 지역사회 최일선에서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각 읍면동의 이·통장 대상 피싱범죄 예방 교육을 통해 범죄 예방법에 대하여 알리고자 하였다. 이날 교육은 당진경찰서 피싱범죄수사팀장 윤홍규 경위의 강의로 진행되었으며 보이스피싱 현황, 수법, 시나리오, 대응 방법에 대해 다루었고, 보이스피싱 현장 상담 및 예방 어플 설치도 진행하였다. 한편 당진경찰서 피싱범죄수사팀은 피싱범죄를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년 2월 신설된 팀으로, 작년 한 해 자금세탁책·현금수거책 등 73명을 검거했고 그중 6명을 구속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피싱범죄 수사와 더불어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서천 '묻지마 살인범 신상정보 공개' 34살 이지현

충남 서천군에서 발생한 잔혹한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지현(사진, 나이 34세)의 신상정보가 충남경찰청에 의해 공개되었다. 경찰청은 13일, 이씨의 이름과 함께 관련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공개 기간을 다음 달 14일까지로 정했다. 이지현은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 경 서천읍 사곡리의 도로변에서 운동하러 나왔던 4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인근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이씨는 현장을 탈출했지만, 경찰의 수사가 이어진 후 긴급 체포되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중대성과 범행의 잔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으며, 해당 위원회는 이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하였다. 경찰은 법률에 따라 신상정보를 공개하기 전 5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친 후 이날 일반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실종신고는 사건 당일인 2일 오후 11시 56분에 가족에 의해 접수되었으며, 그는 평소 운동하던 도로 주변에서 수색을 받던 중 다음 날인 3일 오전 3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의 동선 주변에는 방범용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초기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도로변 상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사건 발생 시점에 도로를 지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조사 결과, 이지현은 범행 전 흉기를 들고 인근 거리를 약 1시간 동안 배회하다 A씨를 발견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평소 면식이 없던 A씨를 목표로 삼았으며, 범행 장소는 각각 이지현의 집과 A씨의 집에서 도보로 15분 및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사건 당일에는 비가 내려 인적이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개된 정보 이외의 내용을 유출하거나 가족 및 주변 인물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범행의 경과와 정황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당진경찰서장,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농협은행원 감사장 수여

당진경찰서(서장 이승용)는 11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당진농협 증흥지점 박진아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계장은 지난달 28일 은행을 방문한 고객 A씨(80대, 여)가 딸이 납치를 당해 납치범에게 돈을 줘야 한다며 2천만 원 인출을 요청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평소 자주 거래하지 않는 80대 고령의 고객이 고액 인출을 요청하자 은행원 박계장은 용도에 관해 물었고 A씨는 “자녀가 납치되어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며 계속해서 현금을 찾으려 하자 피싱범죄를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공동체 치안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히며 “당진시에는 올해 14건의 보이스피싱 피해(약 2억 7천만 원)가 있었는데, 금융기관의 신속한 신고로 2건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어떠한 경우라도 피싱범죄로 의심될 때는 112에 신고하면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당진경찰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주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피싱범죄수사팀에서 자체적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감사장을 수상한 박계장은 “평소 경찰관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대응법에 대해 들은 대로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충남경찰청, 고의 교통사고 내고 보험금 타낸 배달종사자 24명 무더기 검거

충남경찰청은 배달업 종사자들이 공모하여 고의로 14건의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사로부터 6,2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 24명을 검거해 3월 11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배달종사자들이 고의 교통사고를 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여 주범 A씨(남, 29세)가 ⁕⁕군 지역에서 배달업에 종사하며 같은 배달원들과 가족과 지인 등을 범행에 가담시켜 가․피해자 공모 후 운전자와 동승자를 바꿔가며 뒤차가 앞차를 들이받는 수법으로 교통사고를 가장하여 보험금을 타낸 정황을 확보했다.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에 출석한 A씨는 고의사고 의심이 있는 14건 교통사고에 대해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며 범죄사실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A씨 휴대전화를 압수하여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범행과 공모관계를 확인했고, 금융계좌 수사를 통해 보험금이 공범들에게 들어간 증거를 들이밀자 범죄사실 일체를 자백했다. A씨는 동료 배달원과 지인들에게 차에 타 있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여 범행에 참여를 유도하였고 보험사로부터 받은 합의금 및 치료비는 사고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10만원, 사고에 참여했으면 합의금의 절반을 나눠주었다. 공범 4명은 범행 이후 군에 입대하여 군 복무 중에 형사 입건되었다. 이장선 충남경찰청 교통조사계장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8조에서 보험사기 행위로 보험금을 취득하거나 제3자에게 보험금을 취득하게 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운전면허가 100일간 정지되는 등 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면서, 고의로 교통사고는 반드시 검거되어 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고, 지인으로부터 차량에 탑승해 있게만 하면 돈을 주겠다는 유혹에 빠지는 일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24명 : 20대 15명, 30대 8명, 50대 1명

오피니언 더보기

데이트 폭력으로 형량 두 배 증가…법원 "죄질 매우 나빠"

여자친구를 상습 폭행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가 오히려 형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 법원은 이 남성이 사소한 다툼에도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4형사부(구창모 부장판사)는 20대 남성 A씨의 상해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형이 가중됐다. 데이트 폭력, 2년간 8차례 폭행 A씨는 2021년 3월부터 약 2년간 교제한 20대 여성 B씨를 반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폭행은 교제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시작됐으며, 총 8차례의 폭행이 있었다. 이로 인해 B씨는 총 4번의 골절상을 입었다. 특히 2021년 5월, 경기도에 있는 친구 집에서 말다툼 끝에 A씨는 B씨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마구 때려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혔다. 같은 해 8월에는 충남 서산의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고 있던 B씨를 주먹으로 폭행해 안와내벽 골절을 유발, B씨는 4주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검찰과 피고인, 각각 항소…형량 두 배 증가 1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가 합의하지 못한 점과 범행 경위, 범행 횟수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형량이 가볍다고 주장하며 항소했고, 반면 A씨 측은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형량을 두 배로 늘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사소한 다툼에도 서슴없이 폭력을 행사했으며, 8차례의 범행을 저지른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또한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 피해자가 형사공탁금 2000만 원을 거부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원심의 형량이 지나치게 가벼워 검찰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인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과 법적 대응 강화 필요 이번 판결은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연인 간 폭력이 단순한 개인 문제로 치부되던 과거와 달리,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며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트 폭력은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폭력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초기 단계에서 강력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의미를 가진다"며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가벼운 문제로 볼 수 없으며,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과 법적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데이트 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적 노력 필요 데이트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적 처벌 강화뿐만 아니라 예방 교육과 피해자 보호 조치도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부터 올바른 연애 관계와 갈등 해결 방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며 "가정과 학교, 사회 전반에서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피해자가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담 및 보호 시스템을 마련하고, 가해자에 대한 심리 치료 및 재발 방지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가 협력하여 데이트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심각한 범죄다. 강력한 법적 대응과 예방책이 마련될 때, 연인 간 신뢰와 존중이 기반이 되는 건강한 관계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컬럼]21세기에도 결국 문해력인 이유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수많은 정보가 물밀 듯이 밀려드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PC와 인터넷은 일상화된지 오래며 손안에 스마트폰으로 다른 사람, 다른 세계와 언제 어디서든지 소통하고 있죠. 이렇듯 정보의 홍수 속에서 타인과 끊임 없이 소통하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단순히 정보의 습득을 넘어 올바르게 정보들을 분별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와 같은 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표현들에 공통된 리터러시(literacy)란 말은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인 문해력’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런 개념들의 핵심에는 ‘문해력’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온라인 시대라 한들 기본적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겐 그 많은 정보들이 아무런 쓸모가 없거나 피상적인 정보로 머물게 되고 맙니다. 문제는 이처럼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 높은 수준의 문해력이 요구되지만 우리의 문해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몇년 전, 한 공영방송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해력에 대한 TV프로그램이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초·중·고·대학생들은 물론 직장인 등 일반시민들의 문해력 수준에 대해 보여주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성인남녀 833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 문해력 테스트’에서 평균 정답률은 55%에 머물렀고 2~30대 젊은 직원들의 국어능력을 묻는 질문에 기업 10곳 중 6곳에서 부족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대학생들의 36%, 중학교 3학년의 35%만이 적정 수준의 문해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고등학교의 영어, 역사 시간은 학생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의 뜻을 몰라 수업이 되지 않을 지경이었습니다. 심심한 위로, 존귀하다, 사흘, 고지식하다, 을씨년스럽다라는 말들의 의미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학생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어른들은 물론 짧은 동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해져 버린 세대들의 문해력 저하는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선천적으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물론 외부의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 그 능력이 정상적으로 발현되지만요. 하지만 문자는 인간에 의한 발명품이기 때문에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은 인위적으로 배우고 익혀야 갖게 됩니다. 곧, 글을 읽고 쓰는 문해력이란 그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개발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퇴화될 수도 있는 능력인 것입니다. 결국 최근의 문해력 저하는 사람들이 줄글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세태의 반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을 읽는 행위는 우리의 뇌에 어떤 작용을 하며 우리의 삶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질까요? 점점 저하되는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의 뇌는 각기 다른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전두엽이란 부분은 우리 뇌에서 추론, 결정, 계획, 집행, 통제 등의 고등사고력과 관련된 기능을 담당하며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을 저장해주기도 하지요. 따라서 전전두엽이 활성화되지 않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만큼 인지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신기한 것은 같은 정보라도 오디오북으로 듣거나 동영상을 볼 땐 큰 반응이 없는 전전두엽이 글을 읽을 때는 크게 활성화 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글을 읽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능동적인 정보 처리 과정이며 자신의 뇌를 고차원적으로 훈련시키는 행위인 것입니다. 이처럼 영상은 읽기를 온전히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읽기의 역할은 단순히 정보를 얻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치로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결국 문해력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학습의 출발은 먼저 텍스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고 그를 위한 사고(思考)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적이 떨어지면 해당 과목의 학원부터 보내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학습부진의 주된 원인이 부족한 문해력에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입니다. 무작정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기 전에 먼저 해야할 일은 아이의 문해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한 뒤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운동을 배울 때 일정수준의 기량을 갖추려면 먼저 기초체력과 최소한의 단련된 근육이 있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문해력도 뇌발달이 가장 활발한 초등학교 취학 전 어린 시절부터 단련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부모와 같이 소리내어 책을 읽으며 자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언어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는 큰 설명이 없어도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지난 칼럼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며 함께 보내는 저녁 시간은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쁘고 피곤하더라도 우리 젊은 부모님들이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잠들기 전 같이 책을 읽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합니다. 여기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은 문맹률과 문해력을 혼동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구상 그 어떤 문자보다 배우기 쉬운 한글 덕분에 글을 읽고 쓰는 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2008년 국립국어원이 실시한 국어 능력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문맹률은 1.7%에 불과할 정도죠. 하지만 글을 읽을 수는 있으나 글 속에 있는 단어, 문장,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글을 읽은 것’이 아닌 단지 한글의 자음과 모음에 대응하는 ‘소리를 내는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한 학생이 에어컨 ‘실외기’를 ‘시래기’로 적은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즉, 글자를 읽을 수 있는 것과 글자의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문맹률이 1.7%에 불과한 나라의 학생들이 60%가 넘는 적정수준 미달의 문해력을 가지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조금 더 냉정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문해력과 관련한 학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먼저 기본적인 문해력 개발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학교의 역할도 있지만 우리는 이제 자녀의 교육을 오롯이 국가가 담당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가정은 많은 부분에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1차 교육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난 후 미처 개발되지 못한 부분은 취학 후 공교육에서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해줘야 합니다. 요즘 세대의 문해력 저하는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여서 외국에서도 초·중·고 과정에서 촘촘히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을 체크하고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교육에 이러한 빈틈을 메워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더해 제가 드리는 한 가지 제안은 국민들의 전반적인 문해력 향상을 위해 한자(漢字)교육을 더 강화하면 어떨까 합니다. 보통 한자는 오늘날 중국의 문자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약 3천년 전부터 동아시아 문화권이 넓게 공유하며 사용한 문자였기에 오늘날 국어 어휘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엄연한 국어의 일부입니다. 당장 한자로 이루어진 어휘들이 없어진다고 하면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까요? 때문에 한자교육은 국어교육이지 외국(중국)의 문자를 배운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자는 한글과는 달리 글자 각각이 뜻을 담고 있는 표의(表意)문자이기 때문에 소리를 전달하는 표음(表音)문자인 한글을 적절히 보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실외기’ 같은 경우도 ‘집 실(室)’자와 ‘바깥 외(外)’자를 알고 있는 학생이라면 ‘집 바깥에 있는 에어컨의 부속 기구’라는 상황을 통해 어느 정도 단어를 추론, 조합할 수 있어 소리가 나는 대로 ‘시래기’라 대답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배울 학(學)’이라는 한자 하나를 통해서도 여기에서 파생되는 학교(學校), 학원(學院), 학생(學生), 학력(學力), 학습(學習), 휴학(休學), 퇴학(退學), 유학(留學), 학자금(學資金), 만학(晩學), 학도병(學徒兵) 등의 단어들을 맥락을 통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확실히 해둘 것은 한자 하나하나 모두를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학’이라는 한글이 쓰인 단어를 상황과 맥락을 통해 ‘배울 학(學)’인지, ‘새의 종류인 학(鶴)인지’, ‘사나울 학(虐)’인지를 알고 구분할 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이렇듯 기본적인 한자들을 알면 기존에 알고 있는 국어단어의 뜻도 보다 정확히 이해하게 되고 생소한 단어를 접하는데 있어서도 상황과 문장의 맥락 속에서 유추하는 능력이 향상되게 됩니다. 나아가 새로운 단어의 조합도 창의적으로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개인의 사고력도 깊고 넓어지게 되겠죠.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년에 150자씩 8년간 총 1200만 알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산술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동안 익혀야 하는 양이 하루에 한글자도 되지 않습니다. 문해력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이보다 효과적인 투자를 저로서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학이 발전하고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인간이 문자를 사용하는 한 문해력은 문명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 삶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능력입니다. 오히려 이미지와 동영상이 범람할수록 ‘글을 읽고 올바로 이해하는 능력’의 가치는 반대로 점점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문해력과 관련된 여러 연구는 문해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소득, 자신감, 행복감도 높으며 심지어 수명까지 길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쓰는 문제를 넘어 한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부모든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공평한 재산인 문해력. 오늘 저녁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책을 함께 읽으며 내 사랑하는 자녀에게 문해력을 선물해 주시는 건 어떨까요.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 소장 이병학 ※참고문헌 - 「EBS 당신의 문해력」, EBS북스, 2021

[기고]운전 중 농기계를 발견하면 양보하고 서행하는 미덕을 갖자!

어느덧 봄에 문턱에 들어서면서 농촌지역은 요즘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는 물론 이륜차와 사발이, 자전거의 통행량이 많아져 교통사고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경운기·트랙터 등은 운전면허가 필요하지 않아 어르신들이 교통안전교육을 받지 않아도 운전할 수 있고 면허가 없어도 운전할 수 있어 농촌에서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안전에 취약한 농기계를 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농기계를 운전하는 어르신들은 교통신호를 준수하지 않거나 원거리 이동의 어려움 때문에 인근 논밭으로 무단 회전하는 등 교통사고 요인 행위를 무의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러한 경우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대부분 농기계를 운전하는 어르신들이 가해자로 사고처리 되기 때문에 상대방 운전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은 물론 어르신들이 상처를 입어도 보상받을 길이 전혀 없어 안타깝다. 그리고 추위가 물러가면서 어르신이나 청소년들이 이륜차나 사발이, 자전거 등을 운전하여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안전모는 반드시 착용하여야 하며, 또한 사발이나 자전거도 음주운전을 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경찰에서는 사고 예방의 일환으로 관내 경로당 등을 비롯하여 청소년들이 많이 응집하고 있는 곳을 수시로 찾아가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어르신과 청소년들은 습관적으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이륜차나 사발이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경우보다 위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이 자동차 운전 중에 도로에서 어르신이나 청소년들이 운전하는 농기계나 오토바이 등을 발견하였을 경우 우리의 자녀와 부모님들이 도로에서 위태롭게 운전하는 모습이라 생각하면서 양보하고 서행하는 미덕을 가졌으면 하는 필자의 생각이다.

[기고]무단횡단 이젠 절대로 안 됩니다!

최근 무단횡단 사고를 분석해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사고를 당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층에서 사망률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무단횡단은 횡단보도와 같이, 도로를 건널 수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도로를 횡단하는 행위이다. 즉 보행자가 횡단보도나 육교로 건너는 것이 아닌 차도로 건너는 교통사고의 유형이다. 자동차가 오는 것이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동차의 속도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빠른 것이 보통이다. 또한, 무단횡단의 경우, 다른 교통사고의 유형과는 달리, 사람 자체가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버리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유형 중, 가장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사망률이 다른 교통사고 유형의 10배에 달한다. 지구대. 파출소 근무를 하다 보면 순찰차가 있는데도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많이 하고 있다며 위험하다며 운전자로부터 112신고가 간혹 접수되기도 한다. 이렇듯이 무단횡단의 위험성이 언론으로부터 국민들에게 많이 홍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행자들이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적은 것이 문제이다. 도로교통법 제10조 5항에 따라서 횡단 시설이 아닌 곳에서 보행자가 건너는 경우 과태료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되며, 또 도로교통법 제10조 2항에 따라서 보행자 신호가 적색일 때는 건너가거나 육교 아래, 지하보도 위를 건너는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과태료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되고 있다. 이렇듯이 단속할 때 죄송하다며 범칙금을 부과받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4차선에 이르는 넓은 차도를 아슬아슬하게 무단횡단 하면서도 차가 없는데 무단횡단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불쾌함을 표현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그럴 때는 단순 범법행위로서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분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그 사람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단속하여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경찰관들은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높은 출, 퇴근 시간에 RH(Rush Hour)근무를 하여 각 지구대, 파출소 관내의 교차로 등 교통상황이 복잡하고 차가 몰리는 지역에 순찰차가 거점 근무를 하면서 무단횡단 방지 및 원활한 교통의 흐름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보행자들이 무단횡단은 경찰관의 단속대상이 되는 단순 범법행위가 아닌 평생 불구가 되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위험한 행위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보행자의 의식 변화와 함께 운전자의 안전 운전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전자는 주변에 있는 보행자가 나 자신일 수 있고, 나의 사랑하는 가족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하며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안전하게 운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특히 보행자가 교통 약자인 어린이나 고령자인 경우 교통사고 피해가 더욱 크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노인 보호구역에서는 제한속도 시속 30㎞로 주행해야 한다. 보행자의 교통안전은 모든 국민이 함께 지켜야 한다. 모든 국민은 보행자이기 때문이다. ▲보행자의 무단횡단에 대한 경각심 ▲운전자의 안전 운전 ▲경찰관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 등 3요소가 종합적으로 갖추어진다면 무단횡단 사고는 다소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산경찰서 부석파출소장 경감 방준호

[컬럼]묻지마 살인!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

최근 들어 '묻지마 살인' 사건이 증가하며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타인을 해치는 이러한 범죄는 단순한 강력 범죄가 아닌 사회 전반의 문제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사람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까? 1. 묻지마 살인의 원인 묻지마 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이 특정한 사회적, 심리적 요인에 의해 범행을 저지른다고 분석한다. 첫째,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가 강화되고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소속감을 잃은 일부 개인들이 극단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무차별 범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정신 건강 문제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많은 가해자들이 우울증, 망상 등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정신 건강 문제를 터부시하는 경향이 강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셋째, 인터넷과 사회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혐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불만을 가진 개인이 극단적 행동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2. 해결 방안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처벌 강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고, 고립된 개인들이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의 복지 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 둘째, 정신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정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인터넷과 미디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혐오 표현과 폭력을 조장하는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건전한 소통 문화를 형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3. 사회적 경각심과 공동체 회복 묻지마 살인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예방과 치유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하고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서해타임즈 기자 이 현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