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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회 원구성 또 불발…"12일 만에 재소집도 허탕"

  • 김유정 기자
  • 입력 2026.07.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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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내 의장 후보 2명 조율 실패…국민의힘·민주당 합의 도출 못해
  • 시민단체 "폭우 대책은 뒷전, 자리싸움만" 규탄 성명

당진시의회 전경.jpg
당진시의회 전경사진

 

당진시의회가 20일 제128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출 등 원구성을 시도했으나 또다시 불발됐다.

 

■ 개회 직후 정회…4시간 만에 산회 합의

지난 8일 임시회 이후 12일 만에 다시 원구성을 위해 의원들이 모였지만, 개회가 선언되자마자 민주당 의원이 "협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에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으나, 결국 오전 11시 20분께 시의회는 "양당 합의 하에 본회의는 산회하고 24일 다시 개의해 의장 선출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진시의회의 원구성 지연은 민주당 내 2명의 의원이 의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내 조율에 실패한 데서 비롯됐다. 여기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들 간 의견 조율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원구성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 참여연대 "부끄러움 넘어 분노" 성명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회장 김희봉)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당진시의회를 강하게 규탄했다.

 

참여연대는 "시의회가 정상적이라면 지난 2일에 원구성을 시작으로 의정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어야 한다"며 "헌신하겠다던 시의원들이 자리싸움이라니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폭우가 예상되는 기간에 수해 점검이나 대책 수립엔 아랑곳하지 않고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으니 시민단체로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시민들의 공익이 아닌 의원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이전투구에 매달린다면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진시의회는 오는 24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당내외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구성이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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