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산시 관광과 오은정 과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연은 자연 그대로 있어야 좋다”는 말을 남겼다. 이 한마디는 단순한 개인 소신을 넘어, 서산시 관광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 과장의 말은 최근 지자체 관광 정책의 흐름인 대규모 인프라 조성과 인위적 개발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난 시각을 담고 있다. 그는 자연 훼손 없이 있는 그대로의 환경 속에서 관광객이 서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규모 시설 건설과 환경 인위 조성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종종 자연 환경 파괴, 지역 고유성 상실, 환경 오염, 주민 생활 여건 악화 등 부작용을 낳았다. 오 과장은 “과도한 개발은 지역의 색깔을 지우고, 오히려 장기적으로 관광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기존 개발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서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관광객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산 관광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관광의 본질적 콘텐츠’로 삼는 구상으로, 서산을 차별화된 관광지로 만드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 과장은 개발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공존을 중시했다. 무분별한 개발이 주민 생활 터전을 위협하고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이 직접 관광 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 과장의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서산 관광의 방향성을 담은 핵심 철학이다. 그는 “서산은 단순히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이를 실현할 구체적 정책 마련 계획을 밝혔다.
서산시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어떠한 관광 정책을 내놓을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서산시 관광과 오은정 과장의 ‘캐릭터 개발과 관광 정책 방향’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서산시 관광 정책의 주요 목표와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특히, 최근 캐릭터(기티와 오슈) 개발 및 활용에 대한 정책적 배경과 의의를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A. 서산시 관광 정책의 주요 목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역 경제 활성화입니다. 산업 도시로서의 면모가 강했던 서산시는 최근 관광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활용하여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것이죠. 둘째는 도시의 이미지 개선 및 브랜드 가치 제고입니다. 단순한 산업 도시 이미지를 넘어,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개발 및 활용은 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를 만드는 것을 넘어, 서산시의 특징과 매력을 담아내고, 다양한 관광 상품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서산시를 친근하게 알리고, 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캐릭터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그리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세요.
A. 캐릭터 개발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서산시를 대표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동시에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또한, 캐릭터 디자인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저희는 전문 디자이너, 마케팅 전문가,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캐릭터의 디자인과 스토리를 보완해 나가는 과정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장 조사와 분석을 통해 타 지역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서산시의 특징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Q. 개발된 캐릭터를 활용한 향후 관광 사업 계획이나 전략은 무엇입니까?
A. 개발된 캐릭터는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서산시 관광의 얼굴이 될 것입니다. 향후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입니다. 인형, 배지, 기념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온라인 홍보를 통해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개최하여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특히, 해미읍성축제, 간월암 등 서산시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여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캐릭터를 활용한 지역 특산품 개발 및 판매를 추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서산시를 단순히 방문하는 곳이 아닌, 추억을 만들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Q. 서산시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A. 우리 서산시의 관광지는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위적인 개발보다는 자연은 자연 그대로 있어야 좋습니다. 서산시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자연 환경을 보존하면서 관광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여 관광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관광 정책을 수립하고, 주민들이 관광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관광 사업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서산시 관광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증대시켜 관광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산시만의 독특한 자연 환경과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여 서산시만의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서산시 관광 캐릭터 가티와 오슈 소개와 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A. 가티와 오슈는 서산의 대표 자연자원인 가로림만 점박이물범을 모티브로 탄생했습니다. 이름은 충청도 사투리 “서산으로 같이 놀러오슈”에서 따왔습니다. ‘가티’는 ‘같이’, ‘오슈’는 ‘오세요’를 뜻해 지역적 친근감과 환영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가티는 푸른빛 수컷 물범 캐릭터로, 수줍고 내성적인 성격이며 서산 특산물 ‘감태’를 좋아합니다. 오슈는 밝고 발랄하며 모험을 즐기는 성격으로, ‘뒤뚱뒤뚱 춤추기’를 좋아하고 서산 명물 ‘어리굴젓’을 즐깁니다. 두 캐릭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기억하기 쉽도록 개성을 뚜렷하게 설정했고, 현재 축제·행사·홍보물뿐 아니라 EBS 프로그램과 카카오톡 이모티콘(16종)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에서 마케팅 부문 최우수상과 마스코트 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해 경쟁력도 입증했습니다. 서산시는 캐릭터 상표권을 민간에 개방해 소상공인들이 상품을 제작·판매하도록 지원하고, ‘서산시 관광 캐릭터의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결국, 가티와 오슈는 귀여운 그림을 넘어 서산의 자연·문화·음식을 알리고, 관광과 경제를 함께 성장시키는 상징적 존재입니다. 앞으로도 서산을 찾는 이들에게 “같이 놀러오슈!”라고 따뜻하게 손짓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