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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여성, 집안일 남성 '2배'…월급은 '65%'에 그쳤다

  • 서해타임즈 기자
  • 입력 2026.09.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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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26 한국의 성인지 통계' 발표
  • 가사 노동 시간, 여성 2시간27분·남성 1시간11분
  • 여성 월평균 285만1000원·남성 439만8000원…격차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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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24년 월평균 성별 임금 및 비율 추이.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맞벌이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남성의 2.1배에 달하지만 일터에서 받는 월평균 임금은 남성의 64.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26 한국의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맞벌이 가구 여성의 하루 평균 ‘가정관리(집안일)’ 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집계됐다. 맞벌이 남성은 1시간 11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시간 16분 더 많았다. 가족 돌봄 시간 역시 여성(1시간 31분)이 남성(1시간 19분)보다 12분 길었다.

반면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유급 노동)은 남성이 더 길었다. 맞벌이 가구의 평일 기준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은 남성 7시간 5분, 여성 6시간 8분으로 남성이 57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여가활동 시간 역시 남성이 하루 평균 3시간 37분으로 여성(2시간 49분)보다 48분 길었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남성이 1시간 26분 더 썼다.

근로자 임금 수준 역시 성별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2024년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85만1000원으로 남성(439만8000원) 대비 64.8%에 머물렀다. 성별 임금격차는 35.2%, 금액 차이는 154만7000원이었다.

임금 구간별로는 5인 이상 사업체 기준 월 3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 비율이 여성 57.1%, 남성 25.1%로 여성이 32.0%포인트(p) 높았다. 반면 월 5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은 남성이 37.2%, 여성은 14.5%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여성 월평균 임금이 273만원으로 남성(506만원)의 54.0%에 머물렀다. 반면 운수 및 창고업의 여성 임금은 남성의 93.3%로 나타났다.

국제 비교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2024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정규직 중위소득 기준)는 29.0%로 집계돼 OECD 회원국 평균(10.1%)보다 높았다. 한국의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3.8%로 OECD 평균(16.9%) 대비 6.9%p높았다.

정부는 이런 격차 완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성별 고용·임금 정보를 공개하는 ‘고용평등공시제’ 2027년 3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성별 임금 격차는 단순한 금액 차이의 문제를 넘어 노동시장 내에서 여성과 남성이 어떤 일자리에서 일하고 어떤 기회를 얻는지를 보여주는 구조적 문제”라며 “격차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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