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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덕 345kV 송전선로 당진 관통 반대

  • 서해타임즈 기자
  • 입력 2026.08.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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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전력공급 위해 당진시민 희생 강요 말라"
  • 당진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 "이미 550여 기 감내…또 희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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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사진

 

당진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원회(준)가 12일 오전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청양-고덕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당진 경과지 반대' 캠페인을 벌인 데 이어 당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공사의 송전선로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호남권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다수의 345kV 송전선로가 계획돼 있으며, 이 가운데 청양-고덕 송전선로는 당진시 합덕읍·송악읍·면천면·순성면·우강면·신평면 등 6개 읍면을 경과지로 포함하고 있다.

 

대책위는 이번 사업이 수도권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장거리 송전망 구축사업이라며, 전력 생산지역 주민들에게 환경·건강·재산권 피해를 떠넘기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당진은 이미 550여 기의 송전탑과 송전선로 부담을 감내하고 있는데도 또다시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초고압 송전선로가 전자파와 경관 훼손, 소음, 생태계 단절 등 다양한 환경 영향을 초래하며, 농촌지역과 주거지 인근을 통과할 경우 주민 건강과 재산권 침해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거리 송전은 막대한 건설비와 주민 갈등 비용은 물론 전력 손실까지 발생시키는 비효율적 방식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산업·전력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막아내기 위해 당진시민과 함께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며 "정부와 한국전력이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시민사회와 지역주민, 충남의 여러 지역, 전국의 연대 단체들과 함께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는 송전선로 계획의 즉각적인 백지화를 요구했다.

 

캠페인을 마친 참가자들은 당진버스터미널에서 당진시청까지 도보로 행진한 뒤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손창원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진은 수십 년 동안 6,040MW의 화력발전소와 550여 개의 송전철탑을 감내하며 국가 산업과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환경 부담을 떠안아 왔다"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환경오염, 개발 제한, 주민 갈등과 재산권 침해까지 감수하면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해 왔는데, 또다시 당진을 초고압 송전망의 경유지로 포함시키는 것은 지역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낡은 정책의 반복"이라고 지적했다.

 

용인반도체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 황성렬 공동위원장은 "국가 정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역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은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며 "기후위기 시대의 에너지 정책은 송전망을 계속 확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진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원회(준)는 "전력 생산지역과 소비지역을 분리하는 현재의 전력체계를 개선하고, 전력의 지산지소 원칙에 따라 생산지역에 전력 다소비 기업이 입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수도권 산업단지를 위한 장거리 송전망 확대를 중단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전력정책을 수립할 것"을 정부와 한국전력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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