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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특별전 개최

  • 김유정 기자
  • 입력 2026.08.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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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11∼14일 충남도서관서 무료 전시 진행…인권 가치 되새겨

 

1. 리메이진.jpg
리메이진 (B.1923) 중국 하이난성 생, 1940년, 16세, 3개월간 동원. 당시 ‘위안부’라는 말을 몰랐다. 낮에는 비행장을 만드는 일을 했고, 밤에는 다른 사람들과 200미터 떨어진 곳에 5-6명의 여성들을 머물게 했다. 매일 2-3명의 일본군이 찾아왔다.

 

충남도는 오는 11일 제9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맞아 충남도서관에서 피해자의 아픔을 기억하고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충남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2. 루시아 루리즈.jpg
루시아 루리즈 (B.1930) 필리핀 아라얏 생, 1942년, 12세, 2개월간 동원 3명의 일본군에게 잡혀 당시 위안소로 사용하는 아랴얏 중앙 학교로 갔다. 지금도 일본말이 들릴때면 악몽에 빠진다. 일본 정부는 전쟁 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한다.

 

이번 특별전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용기를 기리고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자 추진한다.

 

전시장에는 겹겹프로젝트 안세홍 작가가 아시아 각국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기록한 사진 작품과 함께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 영상,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한다.

 

 

3. 미르티나.jpg
마르티나 (B.1930) 동티모르 카사바우크 생, 1942년, 12세, 3년간 동원 부모님을 협박하고 때리며 피해자를 끌고 갔다. 비슷한 시기 다른 곳에 살던 언니도 끌려갔다. 아파도 치료도 약도 안 주고, 밥만 주었다. 당시의 일을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특히 전시 첫날인 11일 오후 2시, 4시에는 안세홍 작가가 직접 전시 해설사(도슨트)로 참여해 작품 제작 과정과 피해 생존자의 삶, 전시 의미 등을 관람객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전시는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도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4. 이수단.jpg
이수단(B. 1922) 북한 평안남도 생, 1940년, 18세, 5년간 중국 아청, 시먼즈 위안소로 동원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이수단 피해자는 당시의 상처로 자신의 아이를 임신할 수 없었고, 2016년 95세의 나이에 홀로 경로원에서 외로운 사투를 벌이다 운명을 달리했다.

 

도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기림의 날이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평화와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기림의 날 당일인 14일 국립 망향의동산에서 추모식을 열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넋을 기리며 역사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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