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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호선 '퇴근길 빌런' 공포…왜소한 여성만 골라 폭행

  • 이현 기자
  • 입력 2026.06.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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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격자 SNS 제보에 누리꾼 잇단 목격담…"경찰·지하철 측 적극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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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스레드 갈무리

 

퇴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체구가 작은 여성들만 골라 폭행하는 남성이 있다는 목격담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이용객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목격자 A 씨가 "오후 5시 30분께 4호선 불암산행 지하철에서 작은 체구의 여성들만 노려 폭행하는 남성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마녀사냥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몇 주 동안 같은 구간에서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고, 특히 키가 작거나 왜소한 여성들이 주된 대상이 되는 것으로 보여 우려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 "10-4칸 부근서 수주째 반복"…피해자 제보 요청

A 씨에 따르면 오후 5시 30~40분 사이 4호선 불암산행 열차 10-4칸 부근에서 키가 작고 평범한 체형의 20대 남성이 어깨를 부딪치거나 팔꿈치로 가격하고, 반말·폭언·욕설을 일삼는 사례가 수주째 이어지고 있다. 

 

A 씨는 함께 퇴근하던 지인이 직접 피해를 입은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큰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많은 사람이 상황을 인지하고 주의하기를 바란다"며 같은 피해를 경험한 이들의 제보를 촉구했다. 게시물에는 해당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 노원·상계·당고개역 잇단 목격담

제보가 알려지자 지하철 이용객들의 목격담도 잇따랐다. 

 

이용객 B 씨는 "어제 노원역에서 이 사람을 봤다"며 "당시 경찰과 역무원이 주변을 살피고 있었고, 해당 남성은 이를 의식한 듯 구석으로 이동하다가 상계역에서 내렸다"고 주장했다. 

 

B 씨는 "당고개역에도 경찰이 나와 있었는데 행동과 말투가 다소 이상했고, 눈이 마주쳤을 때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제보자 C 씨도 "예전에 여성만 골라 때리던 남성과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며 "4호선을 탈 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경찰과 지하철 측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게시물 삭제 후 제보 수집 난항

 

사건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자 A 씨는 "조회 수가 너무 많아지면서 추가 보복이 우려돼 기존 게시물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목격자·피해자 증언이 10명에 그친다며 "게시물 삭제 후 관심이 줄어 추가 제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피해 사례가 있는 이들에게 지속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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