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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모산조형미술관, 윤유담 조각전 ‘바라보는 곳, 끝엔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 개최

  • 서해타임즈 기자
  • 입력 2026.03.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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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바라보는 곳 끝엔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40x150x61,점토 작업 후 캐스팅+우레탄 도장, 2026,윤유담.jpeg
그녀가 바라보는 곳 끝엔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40x150x61,점토 작업 후 캐스팅+우레탄 도장, 2026,윤유담

 

보령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조형미술관에서 윤유담 작가의 조각전 ‘바라보는 곳, 끝엔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바라본다’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탐구하는 윤유담 작가의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을 조각으로 풀어내며,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판단하며 관계 맺고 살아가는지를 질문한다.

 

윤유담 작가는 동물 형상의 페르소나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다. 작품 속 동물들은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투영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눈의 방향과 시선의 흐름, 몸의 긴장된 자세에는 경계와 불안, 회피와 긴장 등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 있으며, 이러한 형상은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또 하나의 자아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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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을 보는 이들, 65x95x124cm2pcs, 점토 작업 후 캐스팅+우레탄 도장, 2025, 윤유담

 

작가는 인간의 삶을 아픔과 시련, 원망과 공허, 극복과 충만이 반복되는 감정의 흐름 속에서 바라본다. 그의 조각은 특정 사건을 설명하기보다 감정의 흔적과 시간의 층위를 머금은 상태로 존재하며, 한 순간의 장면보다 그 전후에 놓인 감정의 흐름을 암시한다. 작품 앞에 서면 형상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무엇을 피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해 사회 속 관계와 시선의 문제로 확장된다. 윤유담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그 시선이 어떤 의미로 남게 되는지를 되묻는다.

 

모산조형미술관 학예사는 “이번 전시가 서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돌아보고,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감정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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