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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부기장, 옛 동료 기장 살해…"4명 대상 3년간 계획"

  • 이현 기자
  • 입력 2026.03.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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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찰청, 살인 혐의 50대 A씨 수사 중…구속영장 신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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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

 

부산에서 전직 동료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전직 부기장이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전 직장 동료 기장 4명을 살해할 계획을 3년간 세워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은 18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국내 모 항공사 전직 부기장 A(50대)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해당 항공사 기장 B(50대)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 전날인 16일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또 다른 기장 C씨를 찾아가 목을 조른 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차례의 범행 이후 A씨는 창원시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실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울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울산에는 A씨의 범행 계획 대상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결국 17일 오후 8시 3분께 울산 남구의 한 모텔에서 은신하던 중 부산경찰과 공조한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이후 부산으로 압송된 A씨의 여행 가방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압수됐다.

경찰은 2024년 해당 항공사를 퇴사한 A씨가 재직 당시 동료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정신질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한 사이코패스 검사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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