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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에 꽂힌 '80㎝ 화살' 누굴 겨냥했나…2m 옆 소녀상도 있었다

  • 이현 기자
  • 입력 2026.01.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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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와 산책하던 여성 화살 발견 경찰 신고
  • CCTV에 남성 2명 활 쏘는 장면 포착..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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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캡처

 

밤늦은 시간 청주 시내 광장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던 여성 인근으로 화살이 발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살이 꽂힌 곳 바로 옆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를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50대 여성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께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중 "누군가 화살을 쏜 것 같다. 이상한 소리가 나서 봤더니 옆에 화살이 꽂혀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광장 화단의 흙더미에는 길이 80cm의 화살이 꽂혀 있었으며, 끝부분에는 무쇠로 된 화살촉이 달려 있었다. 화살은 A씨로부터 불과 2.5m 떨어진 곳에 박혀 있었고, 화살이 꽂힌 지점에서 2~3m 거리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어둠 속에서 남성 2명이 주차된 차량 뒤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야구점퍼를 입은 남성이 트렁크에서 활을 꺼내자, 함께 있던 남성이 활 시위를 여러 차례 당겼다 놨다를 반복했다. 잠시 후 화살이 발사됐다.

광장을 가로질러 약 70m를 날아간 화살은 A씨와 소녀상 인근에 박혔다. 경찰은 2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을 추적하고 있다.

 

JTBC는 8일 "누구를 겨냥했든 테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찰은 남성 두 명을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성매매 여성으로 비난하며 전국 각지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극우 성향 시민단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 단체를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경찰은 사건의 경위와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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